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잡는 책장 인테리어

Boram Yang Boram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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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책장은 인테리어의 필수 요소일 것이다. 책장은 무거운 책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수납 가구일뿐 아니라 공간의 스타일링을 도와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책장을 다 채울 만큼 책이 많지 않다면 작은 소품들을 진열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공간의 구조에 딱 맞는 맞춤형 책장이나 붙박이 책장은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만약 사방이 가로막힌 일반적인 책장이 답답해 보인다면 간결한 형태의 책 선반을 사용하여 시원하게 연출하면 된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의 책장 연출 방식이 있는 것처럼, 책장 디자인도 다양화되었다. 전형적인 클래식 스타일에서부터 모던, 인더스트리얼 스타일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필요한 크기만큼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조립형 책장은 실용적일 뿐 아니라 사용자의 연출 자유도를 높여준다. 책장의 소재로는 MDF(목질판상재)나 PB(파티클보드)가 저렴한 반면, 내구성이 있어 많이 사용된다. 원목 책장은 깊이 있는 색감과 나뭇결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든다. 비용이 많이 들이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제품을 원한다면 철제 책상이라는 선택지도 있다. 이렇듯, 수많은 가능성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지금부터 영감을 주는 다양한 책장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책표지 색을 활용한 연출

다양한 색과 일러스트, 타이포그래피로 디자인된 책 표지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일관된 표지로 발행되는 잡지나, 다양한 이미지와 사진을 사용하는 디자인 서적을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재미있는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사진 속 책장의 책 배열에 주목하자. 

먼저 색깔별로 칸을 나누고, 밝은색부터 어두운색까지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이 이어지도록 배치했다. 상단에는 밝은색을, 하단에는 어두운 무채색을 배치하여 안정감 있게 연출했다. 선이 두꺼운 책장은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섬세한 색의 활용으로 다채로운 인상을 준다. 책장의 2칸을 비워 작은 소품을 배치하여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구조 맞춤형 책장

버려지는 자투리 공간이 있다면 책장으로 활용해보자. 사진은 런던의 한 아파트 맨 위층의 다락으로, 지붕 때문에 생긴 자투리 공간에 맞춤형 책장을 배치했다. 전체적으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표방하는 인테리어로 자연스러운 소재와 색의 사용으로 편안함이 느껴진다.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깔끔하게 꾸며, 공간 구조에 맞아떨어지는 책장 디자인이 공간에 잘 어울린다. 자연광이 들지 않는 공간으로 벽면에 책장을 집중적으로 비추는 스포트라이트를 설치했다. 

구조 맞춤형 책장

좁은 복층 다락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책장 디자인이다. 양옆으로 경사진 지붕 형태로 인해 일반적인 사각형의 책장을 배치하면 버려지는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경사진 구조에 맞추어 책장을 제작했다. 공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개방된 난간을 중심으로 하는 대칭 구조로 안정감을 준다. 오른쪽 하단부에는 책상을 두었고, 왼쪽 하단부에는 수납장을 배치하였는데, 펼치면 책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책상으로 실용적이다. 

구조 맞춤형 책장

다락이라도 높이가 높고, 넓은 공간이라면 수납 가구를 넉넉하게 배치할 수 있다. 사진의 공간은 경사진 지붕에 맞추어 수납장 겸용 책상을 제작하였다. 수납장의 상단부는 경사가 졌지만, 깊이가 깊어 상당히 넓은 편이다. 책상 역시 거의 지붕의 가장 높은 부분까지 이르는 높이로 상당한 수납공간을 가진다. 벽면 마감재와 마찬가지로 흰색을 사용하여 공간에 이질감 없이 어울린다. 흰색의 러그와 전원적인 느낌의 의자를 배치하여 작은 독서 공간을 연출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구조 맞춤형 책장

계단을 중심으로 한 책장 연출이 돋보이는 컨트리 스타일의 공간이다. 계단 측면 벽에는 천장의 경사에 맞춰 계단식의 책장을 배치하고, 계단 밑으로는 수납장을 배치했다. 수납장은 계단 난간 부분까지 돌출되어 있어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계단 밑으로 몸을 숙이고 들어갈 필요가 없어 실용적이기도 한 디자인이다. 벽면 마감재, 책장, 수납장 그리고 창틀까지 유사한 계열의 색을 사용하여 일체감 있게 연출했다. 밝은 색감의 나무 소재와 전면 창을 통해 유입되는 풍부한 자연광이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든다.

모던 스타일 책장

사진은 사무실 회의 공간의 책장으로 조명을 활용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연출했다. 사선을 활용하여 긴장감이 느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책장의 가장자리를 두르는 LED 라인 조명은 흰색, 노란색, 하늘색 등의 다양한 색으로 변화한다. 강렬하지 않은 밝은 빛으로 업무 집중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분위기를 형성해준다. 흰색의 가구와 밝은 조명으로 다채로운 원색의 책들이 더욱 돋보인다.

클래식 스타일 책장

구조가 간결하고 가구가 많지 않은 공간이라면 독특한 디자인의 책장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사진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공간에 빈티지한 가구들로 고유한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클래식 슈트케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책장이 인상적이다. 책장은 흰색 바탕을 기본으로 하며 갈색의 가죽과 나무 프레임으로 디테일한 장식 요소를 주었다. 군데군데 벗겨진 듯한 러스틱한 나무의 질감에서 오랜 시간의 흔적이 느껴진다. 멋스러운 가죽 의자와 철제 테이블과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책장

사진은 한국의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바오미다가 설계한 아파트로 공간마다 조금씩 다른 컨셉을 적용하였다. 서재는 목재와 철재를 혼합한 책 선반과 벽돌 벽면으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로 꾸몄다. 목재와 철재 혼합 가구는 철제 가구의 세련됨은 유지하면서, 차갑고 딱딱한 느낌을 나무가 상쇄해주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에 활용도가 높다. 일반적인 회색이 아닌 노란 빛이 도는 벽돌을 사용하고, 웜 화이트 조명을 설치하여 딱딱하고 차갑지 않게 가정집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하였다. 선반을 꽉 채우지 않는 자유로운 책의 배치와 액자 등의 소품 활용으로 세련된 느낌이다. 

모듈형 책장

살짝 비스듬히 선 형태가 인상적인 모듈형 책 선반이다. 사용하는 데에 불편함을 주지 않을 정도로만 기울어진 형태로 공간에 포인트 요소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밑면에 한쪽 다리가 돌출되어 있어 기울기에 따라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필요한 넓이만큼 공간을 채우거나, 원하는 형상을 만들 수 있어 실용적이다. 앞뒤로 뚫려있고, 높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꼭 벽면에 배치하지 않더라도, 공간 중간에 파티션처럼 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출할 수 있다. 한국 기업 톤 퍼니처 스튜디오의 제품이다.

모듈형 책장

선반 부분과 지지대 부분을 자유자재로 해체했다 조립할 수 있는 조립식 책장이다. 하나의 선반과 두 개의 지지대가 한 유닛을 이루며 위로 무한히 쌓아올릴 수 있다. 아주 밝은 색감의 나무 합판을 사용한 간결한 디자인으로 어떤 스타일의 인테리어에든 잘 어울릴 듯하다. 사진에서도 보이듯 어떻게 조립하느냐에 따라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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