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프린팅 & 오브제

Ji -Yeon Kim Ji -Yeon Kim
Poppy glass chandelier shade, A Flame with Desire A Flame with Desire Modern Corridor, Hallway and Stair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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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아주 오래 전부터 그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삶에 많은 역할을 담당해 왔다. 장식으로 또는 축하의 선물로 사랑의 표현으로 꽃의 용도는 참으로 다양한데 공통된 것은 꽃이 기분을 좋게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꽃은 그래서 모든 문화권에서 기하학적으로 혹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건축, 가구, 섬유 등에 장식의 기능으로 사용되었다. 공간과 소품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플라워 프린트 그리고 꽃을 모티브로 한 오브제들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또 조금씩 다르게 발전 했다. 우리 나라 단청 이나 페르시아 카펫 처럼 정형화된 무늬는 하나의 영역을 만들기도 하고 사물에 성격을 부여하기도 한다. 수많은 디자이너 들이 특히 패션, 섬유 쪽의 디자이너들은 플라워 프린트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Homify 에서 다양한 플라워 프린트와 꽃에서 영감을 받는 오브제 들을 소개한다.

한지를 이용한 꽃잎 모양의 전등갓

GIIHO DESIGN STUDIO의 램프는 꽃의 형태를 단순화 한 디자인으로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꽃잎의 형태를 응용해서 화이트 톤의 깔끔한 스탠드 조명은 한지를 소재로 동양적인 매력을 더했다. 한지는 그 조직이 촘촘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 빛을 은은하게 전달하는데 또한 강도까지 갖춰 전등갓으로 종종 이용되기도 한다. 사진의 한지 램프는 여러 장으로 겹쳐 만든 전등갓이 종이의 두께에 따라 다른 양의 빛을 전달하는 동시에 은은한 멋을 낸다. 단순하면서도 우회적으로 표현한 꽃의 형태가 또한 현대적인 감각을 담았다.

꽃다발 모양의 조명

SNOW FLOWER 즉 눈꽃이란 이름의 이 전등갓은 보다 화려하고 사실적인 꽃의 모양을 형상화 한다. 정성스레 만들어진 꽃다발 같은 이 전등 갓은 조명 이전에 화려한 오브제로 보이는데 꽃의 화려한 색을 배제한 체 꽃의 형태 만으로 고귀하고 우아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 정교한 꽃 전등갓은 타이벡 (tyvek)과 펠트 두가지 소재로 제작되었는데 타이벡은 특수 섬유의 한 종류로 종이보다 질기고 방습의 기능이 있다.  침실이나 거실에 화사한 느낌의 꽃다발 조명은 어떨까? 

유리공예를 통한 꽃 모양 오브제

EMMA MACKINTOSH 의 유리공예 더 정확히 유리 샹들리에 디자인은 꽃이 가지는 신비감을 잘 표현 하였다. 양귀비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샹들리에는 16개의 홀더에 잎사귀 모양의 조각을 달고  꽃과 새를 더해 완성 되었다. 독립된 조각들이 움직이면 더욱 그 신비로움이 더하는데 얼음에 얼린 양귀비 꽃이 떨어지는 듯한 착각이 든다. 유리공예는 고열에서 작업해야 하는 만큼 상당히 오래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독일과 미국에서 유리 공예를 배우고 영국에서 활동중인   EMMA MACKINTOSH는 유리공예를 통한 꽃 모양의 샹들리에 시리즈로 전시를 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플라워 프린트 쿠션

섬유에서 플라워 프린트는 특히 그 역할이 큰데 패션이 아닌 홈 데코에서는 어떻게 응용이 될까?  영국의 핸드메이드 쿠션 전문 브랜드 LE COCON 에서는 실크 소재의 다양한 쿠션프린트를 디자인 하는데 LE COCON의 플라워 프린트는 작은 꽃들을 복잡하게 그려 화려함을 강조하는 패턴이 아닌 하나의 꽃 모양을 과감히 표현하고 그 안에 기하학 적인 문양을 은근히 사용하여 두 번의 패턴을 사용하였다. 홈 데코 에서는 주변의 사물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플라워 패턴이라고 하더라도 시리즈로 제작되거나 매치가 되는 컬러의 소품을 같이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패턴의영역확대

다음은 플라워 프린트로 매력을 더하는 에스닉 풍의 다양한 의자 디자인을 살펴보자. CHIC TOWN DECO BEBEK은 전세계의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집결하여 소개하는데 그 중에서도 BOKJA는 레바논 출신의 디자이너 HUDA BAROUDI MARIA HIBRI가 2000년 결성한 팀으로 톡특한 파브릭 가구로 잘 알려져 있다. 클레식한 가구부터 모던한 디자이너 가구까지 그녀들의 손을 거치면 독특한 프린팅의 가구로 재탄생 하는데 에스닉한 느낌의 직물을 기존의 오브제에 수작업으로 입히면서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으로 만들어 낸다. 두 여성 디자이너는 사실 아티스트에 가깝다. 직물 그리고 패턴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로 전시회를 열어 가구의 영역 확대에 기여하는데 그녀들의 시도는 앞으로가 더 주목된다. 

페트병의 변신

꽃에서 영감을 받은 마지막 오브제는 ATELIER JUNNNE의 화병 커버이다. 니트를 소재로 톡톡 튀디자인을 선보이는 ATELIER JUNNNE는 전통 도자기의 형태를 니트로 제작하여 페트병이나 유리병을 화병으로 재활용 하는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오브제를 제안한다. 페트병이나 유리병을 재 가공하여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종종 만날 수 있는데 공정이 쉽지 않거나 결과물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 화병 커버는 도자기 형태로 안쪽의 페트병이나 유리병을 재치있게 숨기며 공간에 활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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