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가득 채우는 아름다운 벽 인테리어

벽을 완전히 새로 칠하는 방법은 도배나 페인팅 외에도 여러 방법이 있다. 대대적인 작업이 부담스럽다면 삼면은 그대로 두고 한쪽 면에만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스티커 형식으로 붙이는 시트지 포인트 벽지 등 시중에 간편한 작업을 위한 제품들이 많으니 참고하자. 요즘엔 기존의 벽에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하여 개성 있게 꾸미거나 벽 전면을 칠판 재질로 페인팅하여 다양한 연출을 하기도 한다. 또는 추억을 담고 있는 사진들을 인화하여 포토월을 꾸미거나 그림이나 프레임을 이용하면 더 손쉽게 벽면을 장식할 수 있다. 색다른 디자인의 선반을 새로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단순한 패턴의 벽은 공간을 한층 차분하고 정돈 되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사진 속의 벽은 그레이와 화이트의 심플한 스트라이프 벽지를 활용해 꾸며졌다. 다리가 없이 낮게 정돈된 침대와 고풍스러운 화분, 길게 늘어진 펜던트형 조명은 침실의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아늑하게 연출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낮고 수평적인 컨셉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옅은 대비의 스트라이프 벽지는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사진 속의 벽은 빛이 바랜 나무판자의 질감을 시각적으로 살려 연출한 빈티지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나무의 질감과 입체적인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벽지는 개성과 분위기를 한 번에 잡은 아이디어.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는 거실의 벽인 만큼 눈이 아픈 고채도 보다는 자연스럽게 빛이 바랜 색상들로 연출하여 좀 더 자연스러운 재미를 더했으며 감각적인 초상화로 또 한 번 시선을 끄는 포인트를 줬다.

자연물의 질감을 활용하면 더 따스해보이고 아늑해지는 효과가 있다. 사진 속의 벽지는 돌의 질감을 잘 살려 프린팅한 제품으로 따뜻한 원목 가구들과 간접조명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에 조화롭게 녹아든다. 마치 산 속의 작은 오두막집처럼 따뜻하고 아늑하면서도 색다른 연출은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마저 느끼게 해준다.

사진 속의 벽은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밭을 형상화 했다. 3D 형식으로 꽃의 화려하고 풍성한 질감을 그대로 살린 이 벽지는 마치 웨딩마치에나 어울릴 듯 아름답다. 너무 평범한 인테리어에 질린 사람이라면, 혹은 더 화려하고 풍부한 공간을 꿈꾼다면 유니크하면서도 페미닌한 매력이 넘치는 이 3D 벽지를 강력 추천한다. 깃털처럼 하늘하늘한 질감에 맞춰 가벼우면서도 우아하게 연출한 인테리어도 눈을 즐겁게 한다.

사진 속의 벽은 U2 사의 조각벽지 제품이다. 흑백의 가구들로 모던하게 마감된 공간에 마찬가지로 같은 색의 간단한 아이콘을 더해 재미있고 유니크한 느낌을 연출했다. 조각 벽지는 기존의 큰 벽지를 정사각형 모양으로 나눠서 제작 된 벽지로 물만 묻히면 우표처럼 접착이 쉬워 간편히 벽지를 바꿀 수 있다. 풀칠이 따로 필요없어 셀프 인테리어에 꼭 맞는 트렌디한 아이템!

거실 벽이 여전히 허전하다면 프레임과 사진을 걸어 채워본다. 어렵거나 특별하지 않은 방법으로 공간의 질을 한층 높이는 방법이다. 개성 있는 그림은 거실의 분위기를 살릴 뿐 아니라 격을 높인다. 마찬가지로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인화하여 포토월을 장식한다면 공동공간인 거실에 정체성을 더할 수 있다. 벽에 매단 노끈에 사진뿐만 아니라 여러 오브제를 달아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레이스나 엽서 등을 추가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 개성 있는 벽을 꾸밀 수 있다. 단, 벽을 프레임과 오브제로 장식할 땐 넓이와 색감을 고려하여 너무 산만해 보이지 않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로 볼 때마다 웃음이 나는 즐거운 벽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