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정리를 돕는 다양한 옷방 디자인

Jihyun Hwang Jihyun Hwang
SUNSET STRIP RESIDENCE , McClean Design McClean Design Modern dress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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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발전하고 점점 더 새롭고 많은 것들로 채워지면서 생활은 풍족해졌지만 그래서 더 복잡해지고 한 사람이 살면서 신경 써야 할 것들도 더 많아졌다. 그래서 생겨난 새로운 직종군이 바로 컨설팅이다. 재산을 관리해주는 사람을 따로 두기도 하고, 미래를 위해 상담을 해주는 사람을 찾기도 하며, 근래에 들어서는 집 안 옷 정리를 위해 전문가를 불러 상담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 오늘은 무슨 옷을 입어야 하나하고 한숨을 쉬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옷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옷이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정리가 잘되지 않았고, 아침마다 눈앞에 보이는 옷을 뒤져보며 알맞은 옷을 찾는 일종의 아침 의례가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옷과 신발 등 넘쳐나게 많지 않은 거 같은데도 늘 어질러져 있어 고민인 사람이라면 국내외 전문가들의 Walk in closet(옷방) 디자인을 다룬 이번 기사글에 주목해보자.

지중해식 옷방

지중해 하면 환한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가 떠오르는 화창함이 있다. 그래서 인테리어를 할 때도 지중해의 느낌을 담아 실내에 화창하고 밝음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아주 있는데, 그럴 때 많이 사용하는 색이 흰색과 파란색이다. 위 사진 속 공간 역시 흰색의 벽과 문틀, 그리고 욕실과 드레싱룸을 분리하고 있는 벽에 붙인 파란 타일로 지중해적인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스페인의 Egue Y Seta 에서 디자인했고, 옷방과 욕실의 동선을 연결해 씻고 바로 옷을 골라 입을 수 있는 설계를 한 점이 돋보인다. 옷방에는 여러 선반과 바구니를 이용해 옷의 용도 및 종류별로 분리를 해두어 아침에 샤워 후 옷을 고르기 위해 시간을 많이 허비하지 않게 디자인했다.

모던 옷방

미국의 Mcclean Design 에서 디자인한 옷방이다. 옷을 채워 넣지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어디에 어떤 물품을 넣으면 될지가 예상이 될 만큼 정리가 쉽게 설계된 점이 눈길을 끈다. 옷의 부피가 크거나 자주 입는 옷은 위에 걸면 되고, 여행 가방이나 자주 찾지 않는 물품은 그 위의 수납공간에 넣을 수 있게 디자인되어있다. 기타 소품이나 양말, 시계, 넥타이 등은 공간의 중간에 마련된 유리를 상판으로 디자인해 안이 들여다보이는 수납공간에 넣을 수 있다. 공간의 중앙 천장에는 길고 좁은 천창을 두어 낮에는 햇살이 들어오고 밤에는 별을 들여다볼 수 있게 설계한 점도 흥미롭다.

커튼으로 공간 분리하여 만들어낸 옷방 공간

영국의 Iggi Interior Design 에서 디자인한 모던한 옷방이다. 단지 옷정리를 위해 옷방을 만들어야 하는 점에 부담이 간다면 이렇게 무언운 질감의 커튼을 이용해 기존의 방을 분리해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질감이 무거우면서도 우아한 회색의 커튼을 사용해 벽이 없음에도 공간이 깔끔하게 분리됐고 동시에 모던함이 엿보여 인상적인 디자인을 보인다. 일률적인 모양의 연한 회색 선반을 설치해 신발을 종류별로 깔끔하게 정리해냈다.

미니멀한 옷방

흰색의 벽돌벽을 지나 얇은 검은색의 나무 창살 미닫이문을 넘으면 여러 개의 선반을 벽에 붙여 설계한 옷방이 나온다. 상당히 미니멀해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강하다. 검은색의 나무 창살 미닫이문은 말 그대로 나무 창살이기 때문에 안이 보일 듯 말 듯한 아늑한 매력이 있다. 옷방에는 천장의 가장자리에 밝은 흰색의 긴 조명을 두어 물건들이 한 번에 잘 보이면서도 더 매력적인 연출을 이끌어낸다. 폴란드의 Mess Architects 에서 디자인했다.

세탁 건조 후 바로 정리가 가능한 옷방

정리를 최고의 목표로 한다면 세탁 건조 후 바로 정리할 수 있는 옷방은 이상적이다. 러시아의 Tutto Design 에서 디자인한 위 옷방이 바로 그렇다. 왼쪽에 세탁 건조기를 두었고 오른쪽으로는 바로 정리를 할 수 있는 서랍 공간을 마련해 두어 효율적이다. 서랍 공간의 동선을 따라 천장에 마련한 모던한 조명도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춘건축

점점 늘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해외와 비교하면 옷방의 개념이 인테리어 설계에 있어서 크게 자리 잡고 있지는 않다. 위 사진 속 침실처럼 한쪽 벽 길이에 맞추어 장롱을 맞추는 게 보편적이고, 또 다른 경우로는 공간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붙박이장을 두는 경우도 많다. 굳이 방의 양옆으로 선반을 두어 옷만을 두는 공간으로 두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벽의 색에 맞춘 장롱을 깔끔하게 두고 안을 정리하기 쉽게 선반을 두거나 바구니를 두고 평소에는 장롱의 문을 닫아 침실로써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내 춘건축 에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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