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채식주의자들에게 완벽한 집

Eunyoung Kim E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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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많은 사람들이 건강 또는 종교나 신념상의 이유로 채식주의자로서의 삶을 선택하고 있다. 어떤 이유로 선택했건 채식주의자로서 살아가는 길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껏 길들여진 입맛을 하루아침에 버리는 것도 힘들거니와 술자리와 회식이 잦은 한국적 문화 풍토에서는 남들로부터 눈총을 받기 쉬워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채식주의자들은 크게 베지테리언(Vegetarian)과 세미 베지테리언(Semi Vegetarian)으로 나뉘고,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완벽한 채식주의자를 비건(Vegan)이라고 한다. 비건은 식생활뿐만 아니라 동물성 성분이 들어간 모든 것을 거부하는데, 그렇다면 비건들을 위한 집은 어떻게 꾸며야 할지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완전 채식주의자(Vegan)를 위한 집

비건은 식생활뿐만 아니라 가죽, 실크, 울과 같은 재료로 이루어진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여가, 스포츠, 연구 등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당연히 집안 물품에도 동물성 재료를 사용한 물건이 없도록 신경을 쓴다. 진정한 환경 보호자로서 단순히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천연 소재를 애용한다면 건강에도 좋고 여러모로 유익하다 하겠다.

실크를 사용하지 않은 쿠션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같은 합성 섬유도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순식물성 천연 소재인 면과 마로 만들어진 쿠션이 더 좋을 것이다. 사진은 면 소재의 화이트 쿠션으로 깨끗하고 순수한 느낌을 준다. 연한 그린 컬러로 사용자의 이름을 수 놓아 포인트를 주었다.

동물 털을 사용하지 않은 러그

러그는 먼지와 세균이 달라붙기 쉬워 세탁이 쉽고 수분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가 오히려 더 실용적이다. 여기에 디자인마저 아름답다면  굳이 값비싼 카페트나 러그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진은 순면 소재의 러그로 다양한 색상의 200수 이상의 씨줄과 날줄의 엮임으로 만들어져 디자인도 아름답고 내구성에도 더 신경을 썼다. 

가죽재료가 섞이지 않은 소파

소파는 거실의 주 인테리어로 모든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사진은 천연 원목에 면 패브릭 소재의 브라운 계열 컬러 소파로 거실의 우드 바닥재와 어우러져 자연스러움을 배가 시켰다. 

깃털을 사용하지 않은 침구류

오리털이나 거위털 등 새의 깃털을 사용하지 않고 솜을 채워 넣은 순면 침구세트이다. 이불 앞면은 100% 의 도비면으로 조직감이 돋보이며, 뒷면은 30수 메란지면 100% 소재로 촉감이 부드럽고 땀 흡수율이 좋아 사계절 내내 사용이 가능하다. 베이지 톤의 이불 앞면에 그레이 색상의 잔꽃 패턴이 프린트되어 따뜻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며 이불 뒷면은 그레이 원단을 매치해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밀랍을 사용하지 않은 양초 – 소이 캔들

비즈 왁스를 사용하지 않은 천연 소이왁스로 만든 핸드메이드 내츄럴 소이캔들로 불을 붙였을때 물고기가 물속에서 헤엄치는듯한 재미와 감성이 있다. 물고기는 재액예방, 부귀, 사랑, 시험합격, 장수등 좋은 상징의 대표이다.세계의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히는 제주도의 천연소라 껍데기를 가지고 만든 소라캔들이다. 사진은 물고기를 품은 소이캔들을 표방하는 물품소의 소이 캔들이다. 

많은 이들이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면서도 섣불리 채식주의자로서의 삶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까지는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것에 많은 불편이 따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채식주의자용 제품들이 등장하고 보편화된다면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이 채식주의자로서의 삶을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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