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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여러 관계가 얽혀있는 현대 사회에서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주변을 단순하고 간단하게 만드는 과정일지 모른다. 생각보다도 더 복잡하고 많은 물건에 둘러싸여 사는 상당수가 종종 답답함을 느끼고 교외로 나가고 싶어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
오늘은 실내를 단순하고 간결하게 만들기 위한 미니멀 아이디어 6가지를 소개한다. 마음이 섰다면 지금 당장 주변을 단순하고 간결하게 정리해보자.
방을 개방적이고 깨끗하게 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장식품을 줄이는 것도 분명 하나의 전략적 방법이지만, 조금 더 구조적인 방법을 원한다면 방의 벽을 재구성하거나 없애는 것도 상당히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사진 속 아파트는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있는 아파트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일직선의 길고 좁은 동선을 가진다. 건축 회사 U-ARCHITECT 는 이렇게 길고 좁은 아파트 실내에서 최대한 햇볕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내부 벽을 허무는 방법을 선택했다.
기본적으로 미니멀 디자인의 실내는 자연스러운 공간감을 자랑한다. 비워내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간결하고, 단순하며 넓어 보이는 것이다. 사진 속 집은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간결한 기존의 공간에 더 많은 숨은 공간을 발굴해낼 방법에 대한 고민을 담아냈다. 천장을 두지 않고 지붕으로 바로 연결한 독특한 공간감을 구성했다. 천장까지 시선이 그대로 닿는 데다가 천장과 벽면의 재질이 선명하게 대비되기 때문에 무척 개방된 느낌이다. 벽면에는 깊이를 낸 선반과 수납공간을 두었고, 벽면의 위로는 화분이나 덩굴 식물 등을 연출할 수 있게 했다. 조명도 지붕 아래에서 실내로 길게 내려뜨려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선과 면의 구조와 재질만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실내로 완성됐다. 일본의 건축 회사 MA-STYLE ARCHITECTS 에서 설계했다.
집을 단순하고 간결하게 보이게 하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의 하나는 물건이 눈에 띄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진 속 공간처럼 말이다. 어떤 방이든 사용하는 특정 물건들과 옷가지들이 있다. 그런 물품들을 보관하기 위해 수납장과 옷장이 공간들을 채우게 되는 게 보통이다. 수납장과 옷장을 사용하면서도 주어진 공간의 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눈에 띄지 않게 수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자는 게 러시아의 실내 건축 회사 INT2ARCHITECTURE 의 의견이다.
사실 실내에서 가장 쉽게 어질러질 수 있는 방 중 하나는 주방이다. 늘 새로운 음식 재료로 채워져야 하는 공간이며 물과 기름이 닿아 청소도 자주 해줘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결하고 심플한 공간을 꿈꾸고 있다면 주방의 수납공간을 잊어선 안 된다. 사진 속 선반 겸 수납공간처럼 실용성이 높은 디자인의 것을 찾도록 하자. 이탈리아의 디자인 회사 FRIDAY PROJECT 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채소에서부터 허브, 과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품을 분리된 공간에 수납할 수 있게 했다.
프랑스 파리의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이너 SANDRINE CARRÉ 는 간결한 공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해보라 조언한다. 먼저 주어진 공간에 대해 이해하고, 어떻게 공간을 나눌 것인지 계획을 세운다. 그런 후 필요한 가구에 대해 계획하고 최대한 가구의 모양새가 간결한 것으로 선택해 공간을 차지하는 비율을 줄이도록 한다. 예를 들면 ㄱ자의 벽면을 따라 설치한 목제 선반이 그렇다. 간단하고 간결한 서재 공간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