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없이도, 집안을 포근하게 만드는 6가지 트릭

MIYI KIM MIYI KIM
Kerzen, Kerzenständer und Teelichthalter, Stilherz Stilherz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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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우리가 무엇보다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공간은 바로 이불 속일 것이다. 따뜻한 이불로 몸을 감고 상큼 달콤한 귤을 까먹는 것만큼 겨울을 포근하게 보내는 방법이 있을까? 물론 보일러나 히터를 완전히 가동하여 집 안의 온 공기를 덥히고 반팔과 반바지로 마치 여름처럼 보낼 수도 있지만, 이러한 방법은 건조한 공기와 실내외의 심한 온도 차로 인해 우리의 호흡기나 면역 체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그 뿐만 아니라, 상상치 못했던 난방비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난방 없이도 건강하고 포근하게 겨울을 나는 방법은 없을까? 만약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감기 한번 걸리지 않는 겨울을 보내길 원한다면, 오늘 난방 없이도 집안을 포근하게 만드는 6가지 트릭에 주목해보자.

벽 컬러

따뜻하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속임수를 쓸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따뜻함'을 연상하게 하여 우리 집안이 편안하고 포근하다고 느끼게 하는 색채인 난색 계열로 벽을 칠해보자. 난색 계열은 색 상환 중 빨강, 주황, 노란색같이 따듯한 느낌을 주는 장파장의 색이다. 난색 계열로 칠한 공간은 보통 파란색이나 검은색과 같은 한색을 사용한 공간보다 따뜻한 느낌이 나는데, 이를 우리의 거실이나 방안에 적용하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화이트나 아이보리 컬러로 디자인된 벽에 단조로움을 느꼈다면, 난색 계열로 벽을 칠함으로써 개성 있는 인테리어는 물론 포근한 집 안 분위기가 완성될 것이다.

바닥 디자인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이들이 청소기는 물론 물걸레질로 깔끔하게 닦아내도 전혀 문제가 없는 리놀륨이나 합성수지로 플로어링을 한다. 유럽처럼 공기를 덥히는 라디에이터나 히터 형식이 아니라, 바닥 난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바닥 플로어링은 대부분의 집안이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다만 합성수지나 리놀륨의 커버가 라이트 브라운 컬러로 되어 있거나, 또는 대리석으로 바닥을 디자인한 경우, 시각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하게 보일 수 있도록 약간 손을 쓸 필요가 있다. 손쉽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의 바닥을 연출하기 위해 러그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특히 알레르기가 없다면, 털이 풍성하여 보기만 해도 따뜻하고 폭신한 긴 털 러그를 거실에 놓아보자. 사진과 같이 모던하게 디자인된 거실에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더하고, 하얀색의 패브릭 혹은 가죽 소파와도 부드럽게 조화를 이룰 것이다. 물론, 긴털 러그 외에도 순면 러그나 짧은 털 러그를 놓아도 좋다. 난방을 가동하는 동안, 러그 또한 따뜻하게 덥혀지고 난방을 꺼도 러그는 천천히 그 열을 식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따뜻한 바닥을 유지할 수 있다.

윈도우 커버링

거실에 널찍하게 내어진 창문으로 은근하게 들어오는 한기가 문제라면, 적절한 윈도우 커버링은 필수다. 윈도우 커버링이라고 하여 거창할 것은 없다. 냉기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거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활용해보자. 화려한 무늬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무늬나 컬러가 없어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블라인드를 설치해도 좋고, 자칫하면 칙칙하고 단조로운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겨울철 모던한 거실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분위기에 맞춰 화사한 커튼을 달아도 좋다.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이렇게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로 제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겨울철 은근히 거실에서 느낄 수 있는 한기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사진처럼 폴딩도어를 활용하여 베란다와 거실을 다시 한 번 분리함으로써, 한기가 베란다를 넘어 거실로 들어오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다. 폴딩도어를 열었을 때는 베란다와 거실이 마치 오픈플랜으로 설계된 것처럼 탁 트인 시야와 넓은 개방감을 자랑하고, 폴딩도어를 닫으면 베란다에서 들어오는 한기나 소음을 한 차례 걸러내어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유용한 인테리어 아이템이라 말할 수 있겠다.

조명 컬러

일반적으로 우리는 집의 조명을 당연하게 밝고 화사한 화이트 컬러로 설치한다. 그러나 눈이 휘몰아치거나 차가운 칼바람이 피부를 에일 정도의 한겨울 날씨, 화이트 컬러의 조명은 오히려 시각적으로 더욱 춥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벽 컬러를 선정할 때처럼, 조명의 컬러를 선정할 때도 시각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난색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다만 집 전체가 사진과 같이 주황빛의 전구를 사용하면, 이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눈이 아프거나 눈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니, 테이블 스탠드나 플로어 스탠드 혹은 천장 위나 TV 옆에 설치된 간접 조명을 난색 컬러로 설정하고, 메인 컬러는 우리가 익숙한 화이트 컬러의 형광등 혹은 LED 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를 제외하고, 주황빛 혹은 노란빛의 간접 조명을 켜 집 안 전체에 시각적으로 따뜻함을 부여해보자.

< Photographer : jung woo choi >

친자연 패브릭 소재

Donnybrook Residence Dust Living room

패브릭은 그 어떤 소재보다 부드럽고 폭신하며 친자연적인 소재라 할 수 있다. 또한, 그 컬러나 무늬 또한 다양하여 개성 있는 인테리어 연출도 가능하니 실용적이면서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소재인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패브릭 소재를 활용하여, 겨울철 따뜻하게 집 안을 디자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일랜드 업체인 DUST가 디자인한 사진 속 거실처럼, 남색의 패브릭 소파와 그 위에 컬러풀한 쿠션을 놓아 우아하고 고풍스러우면서도 개성 있는 거실을 연출해보자. 보통 패브릭 소파하면 파스텔 톤의 컬러를 많이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사진처럼 짙은 남색의 패브릭 소파도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다. 지나치게 무거운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컬러풀한 패브릭 쿠션을 여러 개 놓아, 아름답게 색채의 조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더욱 포근하면서도 따뜻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데코레이션

한겨울, 은은한 불빛으로 로맨틱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시각적으로 따뜻함을 불어넣는 캔들로 집 안을 장식해보는 것은 어떨까? 기본적인 하얀색 막대 초를 심플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자아내는 도자기 촛대 위에 꽂아, 거실의 사이드 테이블에 놓아보자. 은은하게 공기에 불빛의 울림을 선사하는 촛불을 보며, 집 밖에서 잔뜩 추위에 긴장해있던 몸과 마음이 녹을 것이다. 또한, 다채로운 컬러로 시각적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아로마 향으로 우리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아로마 캔들을 거실이나 주방 혹은 침실에 놓는 것도 좋다. 촛불이 시각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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