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를 상쾌하게 만드는 식물들

Yedam Ann Yedam Ann
2014 제1회 한평정원 페스티벌, Garden Studio Allium Garden Studio Allium Country style garden
Loading admin actions …

집 안이 왜인지 모르게 칙칙하게 느껴지거나 답답하다고 느껴진다면, 기르던 화초가 죽지는 않았는지 거실 한쪽에 식물이 하나라도 있는지 확인해보자. 가구들과 전자제품들만 가득한 집이라면 전자파와 화학물질들을 흡수해줄 식물을 들여오는 것이 시급하다. 나무와 관목, 꽃 등을 실내에 두면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공기 정화 역할을 한다는 것은 대부분이 아는 사실일 것이다. 일부 식물들은 특정 화학 물질을 제거하기도 하니 식물을 집에 두면 보기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잉글리시 아이비

잉글리시 아이비(English Ivy-Hedera helix)는 벤젠, 암모니아, 크실렌 등 여러 화학물질을 제거해주는 식물이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은 관엽식물 중 가장 뛰어나 새집 증후군 예방에 좋다. 기르는 방법도 까다롭지 않아 많은 사람이 집 안에 두는 경우가 많다. 화분에 키우거나 벽에 걸린 바구니에서 키울 수도 있다. 

봄과 여름의 경우 보통 집에 들어오는 햇빛만으로도 충분히 잘 자라고 가을과 겨울에는 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는 것이 좋다. 월 1회 정도 질소가 함유된 비료를 주고 흙 표면이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된다. 1년이나 2년에 한 번 뿌리가 흙 위에 보일 때 분갈이를 해주면 좋다. 

가지가 갈라진 틈에서 나온 수액이 피부에 닿으면 발진 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스치기만 해도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분갈이를 할 때나 줄기를 자를 때는 꼭 장갑을 끼고 작업이 끝난 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 팰캐리놀이라는 독을 함유하고 있어,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아이가 절대로 잎을 먹지 않도록 주의를 시켜야 한다. 

가든 멈

가든멈은 서양에서 개량한 국화의 한 종인데 가을철 꽃집 앞에서 크고 둥글게 피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가든멈은 성장 속도가 빨라 자리 계산을 잘해서 위치를 계산하여 널찍하게 자리를 잡아주어야 수형이 찌그러지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다. 
국화는 전자파를 방지하고 포름 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꽃이 활짝 폈을 때는 암모니아 제거에 효과적이다. 뿌리, 줄기, 꽃을 말려 향 주머니와 베개 등에 활용하기도 하는데 현기증, 두통 해소에 좋고 숙면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집에 두면 퀴퀴한 냄새를 제거한다. 작은 크기로 개량한 포트멈도 실내 조경에 활용하면 좋다.

스킨답서스

흔히 스킨이라 불리는 스킨답서스는 집이나 상업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이는 식물이다. 흙이나 빛에 민감하지 않고 병해충에도 강하고 가격 부담도 적어서 많은 사람이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 중 하나이다. 자라면 덩굴로 타고 올라가거나 늘어져서 집 안 조경 효과도 한 몫 할 수 있다. 스킨답서스는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제거해 주방에 두면 좋다. 

스킨답서스는 반음지 식물이기 때문에 직광보다는 강한 빛이 없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흙이 마르지 않았을 때 물을 주면 뿌리가 썩을 위험이 있으므로 겉의 흙이 바싹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된다. 꺾꽂이로 번식을 하므로 너무 늘어지거나 길이가 길어지면 줄기를 잘라 수경으로 키우거나 흙에 심어도 좋다. 

아이비와 마찬가지로 잎에 독소가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이나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유의해야한다.

페페로미아

다옴 도자기공방, Daom Daom Interior garden Interior landscaping

페페로미아는 종류가 천여 종이 넘을 정도로 정말 많은 종류가 있다. 페페라고도 불리는데 청페페, 홍페페, 홀리페페 등 여러 색깔과 무늬의 페페가 있다. 공기청정과 가습효과가 좋기로 알려져있으며 대표적인 실내 조경 식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페페로미아는 전자파를 없애주고 고주파를 흡수한다. 잎 자체에 수분이 많아서 실내에 두어도 건조해질 걱정이 없는 식물이다. 밤에는 산소를 뱉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침실에서 키우기에도 좋다. 

페페로미아는 20~30도 내외의 실내에서 창가나 베란다 등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15도 이상으로 관리해주어야 하며 최저 월동온도는 9도이다. 방충망 등으로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 잘 자란다. 다육식물이기 때문에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 좋지만, 여름에는 4~5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고, 겨울에는 물 주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2~3년 정도마다 이른 봄에 분갈이와 가지치기를 해주면 좋다.

접란

접란은 번식력이 좋고 비교적 기르기 쉬운 식물 중 하나이다. 접란을 물컵에 담가 가구 안에 두면 새 가구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없애준다. 또 인테리어 공사 후 남아있는 페인트 냄새 제거에도 도움을 주는 공기 정화 식물이다. 가늘고 긴 잎 사이로 여러 개의 새끼 포기가 나오며 거기서 작은 흰색 꽃이 핀다. 이러한 잎 모양을 살리기 위해 매다는 화분이나 높은 선반에서 늘어뜨려 가꾸면 원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늘한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20도 전후 기온의 실내에서 기르기 좋다.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철에는 10도 이상으로 관리해야 하며 최저 월동 온도는 5도이다.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과 다습한 곳에서 기르는 것이 좋다. 접란은 뿌리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흙과 잎이 마르는 것을 잘 관찰하여 흠뻑 물을 줘야 한다.

접란처럼 원예용으로나 공기 정화용으로나 좋은 식물을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 ADVENTIVE의 프로젝트를 살펴보자. 다양한 식물들을 조합하여 집 안에 배치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아레카야자

아레카야자에 항상 붙어 다니는 이름표는 '미국 나사에서 연구한 실내공기정화 식물 종합평가 1위의 식물’이라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이 높고 관리가 편리한 식물 중 하나이다. 천연 가습 효과가 실내에서 기르기 좋은 식물이다. 풍성한 잎들이 실내 조경을 하기에도 좋은 형태이다. 반그늘의 환경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10도 이상의 환경을 유지해주어야 한다. 직사광선은 피하되 오전에 3~4시간 정도 햇볕을 받으면 좋다. 뿌리는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 좋고 일주일 간격으로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수돗물을 대야에 1~2일 정도 받아두어 수돗물의 염소 성분을 빼서 물을 주어야 하는데, 아레카야자처럼 뿌리에서 바로 줄기로 뻗은 식물들은 자체적으로 염소 성분을 걸러내지 못해 잎끝에 염분이 쌓여 갈색빛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통풍에 신경 써주어야 하는데 온도가 너무 떨어지면 냉해를 입을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알로에베라

알로에베라는 대개 화장품 재료를 추출할 목적으로 많은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실제로 화장품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공기 정화 식물로도 많이 알려졌지만 섭취 시 세포 재생, 변비 완화, 상처 치료 등 사람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식물이기도 해서 집에서 키울 시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는 식물이다. 알로에베라는 다육식물이기 때문에 물을 자주 줄 필요는 없다. 모종 옆으로 새끼 모종이 많이 나오는데 봄철에 떼어다가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한 뿌리에 너무 많은 잎이 나면 먼저 나온 잎이 죽을 수도 있으니 10~15개 정도 이상일 경우 잘라주는 것도 알로에베라를 오래 키우는 방법의 하나이다.

거베라 데이지

거베라 데이지는 화훼 장식에 많이 쓰이는 꽃꽂이용 꽃으로 관상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벤젠이나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해주는 공기 정화의 효과도 있다. 개화기는 5월에서 11월 사이이며 5도 이상에서 꽃을 피운다. 흙은 마르지 않아야 하지만 흠뻑 젖어도 안 되기 때문에 적절한 양의 물을 주도록 주의해야 한다. 플라스틱 소재나 쓰레기봉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주방에 두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집 안에 식물을 배치하고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여기서 더 볼 수 있다

Need help with your home project?
Get in touch!

Highlights from our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