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는 다 갖춘 집

Haewon Lee Haew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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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해 단골 새해 목표인 다이어트를 위해 헬스장을 등록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코앞에 있는 헬스장도 너무나 먼 느낌이 든다. 이럴 때 내 집 안에 헬스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상황이 있다. 음악 연주를 맘껏 하고 싶은데 옆집, 윗집 그리고 아랫집이 신경 쓰인다. 눈치 안 보고 실컷 연주하기 위해 그럴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니 돈이 든다. 이럴 때 내 집이 방음이 잘 돼서 연주해도 눈치가 안 보이는 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내 집에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할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또 집에 꾸미려니까 어떻게 그런 공간들을 만들고 꾸며야 할지 모르겠다. 폴란드의 STUDIO PROJEKT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집 안에 갖가지 공간들을 마련해 두었다. 내가 필요한 혹은 원하는 공간이 있다면, 오늘 살펴볼 이 집을 보고 많은 팁을 얻어보자.

영화감상과 독서를 위한 거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가벽 뒤에 숨어 있는 거실이 보인다. 오늘 둘러볼 이 집의 거실은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깔끔한 목제 가벽에 마련된 TV와 음향시설 덕분에 간접 조명이 적은 거실의 중앙등을 끄면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또한, 한쪽 벽면에 넉넉히 마련된 깔끔한 책장은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따스한 색감의 푹신한 소파가 영화감상이나 독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거실이 완성되었다. 

벽난로가 있는 다이닝 공간

거실 옆을 보면, 땔감을 넣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벽난로가 있는 다이닝 공간이 보인다. 심플하게 마련된 다이닝 공간은 화이트 색상의 벽과 묵직한 블랙 색상의 벽난로 그리고 목제 식탁과 바닥이 만나 깔끔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를 풍긴다. 식탁 위로 둥근 중앙 조명을 설치해 두고 벽 쪽으로 간접 조명을 달아 공간을 밝힌 점이 센스 있다.

짜임새 있는 주방

다이닝 공간을 둘러 봤으니 주방으로 가보자. 화이트 색상과 목재를 바탕으로 거실과 같은 오렌지 색상을 포인트 색상으로 삼은 주방은 작지만, 짜임새를 갖췄다. 가장 안쪽 벽에 꼭 붙은 식탁과 조리대에 이어진 작은 식탁은 바쁜 아침 시간에 간단한 식사를 빠르게 해치울 수 있도록 실용적이게 마련되었다. 또한, 한쪽 모서리에 마련된 조리대와 냉장고 그리고 반대쪽 모서리에 마련된 수납공간과 오븐 및 전자레인지는 공간의 균형을 맞춘다. 

별 구경을 할 수 있는 아이방

그다음은 복도를 지나 제일 처음으로 보이는 아이방으로 들어가 보자. 우주를 표현한 한쪽 벽의 컨셉에 맞게 푸른 빛이 감도는 이 방은 별을 감상할 수 있는 망원경도 준비되어 있다. 목재로 침대 공간을 마련하고 위에 매트리스를 놓아 아이가 침대 위에서 맘껏 뛰놀 수 있도록 했다. 호기심 많은 아이의 개성이 잘 표현된 공간이 만들어졌다.

공부하기 좋은 아이방

두 번째로 볼 방 역시 아이방이다. 앞에서 본 아이방과는 다르게 깔끔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으로 꾸며져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아 보인다. 미닫이문으로 실용성을 갖춘 넉넉한 옷장과 여러 크기의 책을 꽂을 수 있는 오픈된 넉넉한 책장 그리고 그사이에 마련된 책상은 햇빛과 함께 기분 좋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신발장까지 완벽한 드레싱룸

두 아이방을 지나 만나게 되는 공간은 드레싱룸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다양한 신발을 두고 골라 신을 수 있을 것 같은 신발장이 보인다. 신발장 옆으로는 얼마든지 옷을 걸어둘 수 있을 것 같은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위쪽으로는 계절에 맞지 않은 옷을 보관해 놓는 상자를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까지 있어 실용적이다.

자연 느낌의 안방

드레싱룸 다음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은 집의 핵심 공간 중 하나인 안방이다. 숲과 같은 느낌이 드는 벽지는 들어와서 휴식하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반적으로 목제 가구를 사용하고 자연의 느낌이 나는 녹색의 소파와 침구류를 이용해 안방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욕조가 있는 욕실

욕실은 당장에라도 따끈한 물을 받아 목욕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 욕조 앞쪽으로 단을 쌓아 발판과 같은 기능을 하도록 했으며 간접 조명을 달아 실용성을 높였다. 화이트 색상과 목제 소재의 조화는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의 욕실을 완성하도록 한다. 게다가 물결무늬의 벽과 나무 모양의 수건걸이와 같은 요소들이 좀 더 풍부한 느낌의 욕실을 만들어낸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

키보드와 기타뿐만 아니라 편안하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소파까지 있는 완벽한 음악을 위한 방이다. 거실 그리고 주방과 같이 오렌지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삼아 발랄한 느낌이 나는 이 방은 맘껏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벽돌의 질감을 살린 파벽돌은 단열 효과와 방음 효과가 있으면서도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작은 헬스장

이 집의 정말 다양한 공간들 중 마지막은 작은 공간에 마련된 헬스장이다. 숲의 피톤치드를 느끼면서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의 작은 헬스장은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운동할 수 있게 해준다. 천장을 받치는 보에 간접조명을 넣어 실용성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잡은 헬스장은 이 집의 많은 볼거리 중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각자의 같아 보이는 집이라는 공간도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오늘 본 많은 공간들 중 자신의 개성을 잘 표현해 줄 공간이 하나쯤은 있었을 것이다. 공간을 당장 만들어낼 수 없다면, 오늘 본 방들처럼 원하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벽부터 꾸며보자.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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