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강타할 인테리어와 소품 트렌드

Park Eunji Park Eunji
구산동 근린생활시설+주택, GongGam Urban Architecture & Construction GongGam Urban Architecture & Construction Scandinavian style din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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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계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가 있다. 일정 기간동안 특정한 양식이나 디자인이 유행하는 것을 트렌드라 하는데 디자이너들은 이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사회적 현상을 파악하고 연구하며 소비자의 욕구와 패턴을 분석하려 노력한다. 트렌드를 파악하는 일은 새로운 스타일을 접하고 발전시기며 늘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에겐 특히 더 중요한 과정이다.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가치의 제품이나 디자인을 선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오늘 기사에서는 전문가들이 연구한 자료를 바타으로 2016년 한해 동안 사랑받을 인테리어 요소들을 소개한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 집의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을 방법을 고민하고 화려한 변신을 꾀해보자.

빈티지

유행의 전환이 빨라지고 소비의 주기가 짧아질수록 우리는 피로감을 느낀다. 이렇게 바쁜 현대사회에서 오히려 옛것에 대한 향수와 물건 본래의 가치에 집중하는 빈티지는 꽤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인테리어 양식이다. 빈티지의 인기는 2016년에도, 그 후에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빈티지란 본래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를 수확하고 와인을 담근 해라는 뜻을 의미한다. 지난 시간의 가치를 담아낸다는 뜻에서 패션계와 인테리어를 비롯한 디자인계에서도 통용되는 단어다. 빈티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낡을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매력이 있다. 가구의 벗겨진 칠이나 긁힌 자국, 손때가 모두 이야기로 새겨져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추억으로 남는 것이다. 올이 풀린 카펫이나 몇 대를 거쳐 사용 중인 물건은 빛이 바래도 따뜻한 감성이 살아있다. 이 때문에 빈티지는 유행에 구애 받지 않으며 오래되어도 새로운 매력들을 계속 발견할 수 있다.

무채색

미니멀리스트를 포함하여 모던 인테리어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색은 역시 무채색이다. 다채로운 색상을 활용해서 꾸민 집은 화사하고 화려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산만해지거나 조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위험이 있어 초보자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이처럼 과감한 컬러를 선택하여 집을 꾸미는 것이 힘들다면 무채색의 색상을 이용하여 인테리어를 꾸며보자. 블랙이나 화이트를 비롯하여 그레이 계열의 채도가 낮은 색상은 무게감이 있어 산만하지 않으며 차분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그레이 계열은 톤에 따라 웜그레이, 쿨그레이 등으로 나뉘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 무채색을 이용하여 꾸민 인테리어는 다소 채도가 높은 가구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기에도 쉬워 초보자에게 특히 사랑받으면서도 2016년의 트렌드로 점쳐지는 트렌드 최전선의 인테리어다.

사진 속의 주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톤의 그레이, 블랙, 화이트 등의 무채색을 활용해 조성한 모던 인테리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설치해서 더 현대적인 느낌을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다소 무겁고 어두울 수 있는 색상이지만 적절한 간접조명과 메탈 소재, 화이트 톤의 밝은 가구를 선택하여 따뜻하고 밝은 주방을 연출했다.

블랙&화이트

위에서 설명했듯이 블랙과 화이트 색상은 세련되면서도 지적이며 다양한 색상과의 조화도 어렵지 않은 똑똑한 색상이다. 메탈 소재와 어울리면 더 첨단적인 느낌을 내며 따뜻한 느낌을 연출할 때는 목재와의 궁합도 나쁘지 않다. 흑백의 강렬한 대비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배가시키고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연출이 동시에 가능하여 꾸준히 사랑받는 색상이다.

사진 속의 주방은 나무색의 바닥에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연출한 세련된 모던 인테리어다. 화이트 톤의 싱크를 설치하여 화사하고 깔끔한 느낌을 한껏 살렸으며 천장에 달린 메탈 소재의 조명이 감각적이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이처럼 블랙 & 화이트 인테리어는 고급스럽고 미래 지향적의 첨단 느낌을 연출하는 데 최적화된 색상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목재

2016년의 인테리어 트렌드로 점쳐지는 것은 역시 건강하고 행복한 삶,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추구하는 자연주의다. 자연주의를 인테리어와 접목시킬 때 빠지지 않고 나타나는 소재가 바로 목재인데 지금부터 나무 소재의 인테리어 요소들이 가진 장점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화학 처리를 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만들어진 목제 가구는 환경호르몬 대신 몸과 정신에 좋은 음이온을 배출하고 기분 좋은 향기를 낸다. 특유의 나무 색깔은 인공적인 페인트로는 절대 따라 갈 수 없는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사용해 꾸민 집은 고풍스러우면서도 전통적이고 묵직한 느낌을 자아낸다. 

사진 속의 인테리어는 웜그레이 톤의 따뜻한 배경색과 나무 특유의 느낌이 만들어 내는 조화가 인상적인 거실이다. TV 뒤의 도장무늬목 패널은 대만의 KEDING ENTERPRISES CO., LTD. 

미니멀리스트

현대 디자인의 기반이 되는 기본적인 철학은 간결한 것이 아름답다. (Less is more) 라는 미스 반 데어로어의 격언이다. 쓸모없는 장식과 군더더기를 없애서 보다 간결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용는 것은 미니멀한 인테리어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꼭 필요한 가구들만 비치하고 가전제품과 수납장은 붙박이 형태의 제품을 사용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사진 속의 인테리어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멋진 서재를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공간에 마련한 작은 창문은 좁은 공간에서도 시야를 터줘서 더 쾌적하고 시원한 환경을 조성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실용성이나 미적으로도 모자람이 없는 좋은 미니멀리스트 인테리어의 예이다.

클래식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욕구다. 실용성이 없는 것은 모두 도태되고 마는 시대 속에서도 이 기본적인 욕구는 ‘클래식’을 2016년까지 보존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클래식은 직역하자면 ‘고전’이라는 뜻으로 쓸 수 있다. 사조로써의 클래식은 19세기까지의 양식을 총칭한다. 근대 서양의 부유층이 향유했던 화려하고 우아하며 장식이 많은 인테리어는 마치 저택을 궁궐처럼 연출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도 정통 클래식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의 귀족문화에 대한 향수를 충족하는 기능을 하지만 도시적인 느낌과는 이질감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지금 우리에겐 좀 더 시대적 분위기에 맞는 세련된 클래식이 필요하다. 이를 충족 시키는 것이 바로 클래식에서 테마를 가져온 후 도회적인 분위기와 적절히 섞어서 탄생한 모던클래식이다. 전근대적인 느낌을 벗어나면서도 웅장하고 화려함을 잃지 않는 균형감이 북유럽 인테리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줄 것이다.

봄맞이 인테리어

그럼 지금부터 위에서 소개한 2016년의 트렌드를 참고하여 봄을 활기차게 맞이할 인테리어를 준비해보자. 봄의 활기차고 생기가 넘치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가벼운 색감을 활용해 밝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무채색으로 벽과 바닥을 꾸민 공간에는 그린이나 옐로우 등의 싱그러운 색감으로 포인트를 줘보자. 두꺼운 패브릭들은 모두 걷어버리고 클래식한 느낌의 플라워 프린트 패브릭을 활용하면 집에 품격을 더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밋밋한 벽이 심심했다면 화려한 색채의 그림으로 활기를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 속의 다이닝룸은 클래식한 요소들로 화려하면서도 단정하게 연출 된 인테리어다. 햇빛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레이스 커튼과 플라워프린트 식탁보가 봄의 생명력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그 외에도 앤틱한 조명과 수납장, 의자의 적절한 조화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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