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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모이는 곳의 중심 공간으로 보통 거실을 논하지만, 주방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공간이다. 거실 인테리어만큼이나 주방 인테리어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주방을 어떻게 인테리어를 하느냐에 따라 가족 간의 대화를 두 배로 끌어내기도 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알차게 채워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주방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디자인 아이디어들을 모아봤다. 지금 바로 함께 살펴보자.
스페인 실내 건축 회사 EGUE Y SETA 에서 선보인 북유럽 스타일(스칸디나비아)의 주방이다. 북유럽 스타일에서 빠지지 않는 재료 중 하나는 목재다. 밝은색의 목재로 ㄷ자 주방 가구 상판을 마무리했다. 하단은 짙은 회색으로 마무리했으며 벽면도 질감이 느껴지듯 밝은 회색으로 페인트칠해 마무리했다.
러스틱 스타일의 주방이다.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을 강조하는 스타일이어서 북유럽 스타일에서와는 다르게 질감이 조금 더 거칠게 드러나는 목재가 사용됐다. 한쪽 벽면은 벽돌형 상아색 타일로 마감했고, 수납장도 목제 상자를 거치하는 방식으로 연출해 시골집의 정겨운 분위기를 살렸다.
국내 건축 회사 건축사사무소 아키포럼 에서 선보인 집이다. 흰색으로 맞춘 주방 가구는 ㄴ자 동선을 그리고 있으며 벽면을 최대한 활용한 후 냉장고까지 흰색으로 맞춰 공간을 압축적으로 간결하게 사용한 인상을 남긴다. 흥미로운 건 주방 가구가 기대고 있는 벽면에 목재가 줄 수 있는 여러 질감과 인상을 표현했다는 점이다. 간결함 속에 개성이 담긴 주방이다.
국내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씨엘하우스 에서 선보인 주방이다. 다이닝 룸과 거실을 향해 열린 형태의 주방으로 ㄴ자 동선을 그렸다. 주방 가구의 상판과 수납장은 흰색으로 연출했고, 천장까지 흰색으로 맞춰 공간이 수직적으로 길어 보이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널찍한 인상을 줄 수 있게 신경 썼다. 벽면과 수납장 하단은 회색으로 맞춰 시각적인 안정감을 줬다.
다음은 국내 건축 회사 소수건축사사무소 에서 연출한 실내다. 주방 가구를 ㄷ자로 만들고, 다이닝 룸과 거실로 열릴 수 있게 연출했다. 다이닝 룸을 앞에 두고, 조리대 자리가 대면하고 있어 서로를 마주 보며 자연스레 대화가 오갈 수 있게 신경 썼다. 밝고 화사하며 전체적으로 독특한 느낌이 드는 실내 공간 분위기가 흥미롭다.
일본의 건축 회사 DWARF 에서 선보인 실내다. 앞서 살펴본 실내와 마찬가지로 대면형으로 주방을 구성했다. 관리가 쉽도록 스테인리스 상판으로 주방 가구를 맞춤 제작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차가운 느낌이 들 법도 한데 목재와 적절히 맞물려 전체적으로 보면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분위기로 연출됐다.
남과는 다른 스타일을 찾는 사람 중 꽤 높은 비율이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찾는다. 위 사진 속 주방도 그중 하나다. 흰색 혹은 밝은 중립적인 색상이 대중적인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 이 클라이언트는 검은색을 중심 색상으로 선택했다. 과감하고 도전적인 결정이었는데, 목재와 맞물려 따뜻하고 개성 넘치게 표현됐다. 검은색은 색상 자체가 주는 무게가 있으므로 목재나 식물 등과 함께 따뜻한 느낌을 부여해주는 편이 좋다.
주방이 꼭 화려해야 하는 건 아니다. 간결한 디자인을 선호하거나 주어진 공간에 크게 여유가 없을 때는 사진에서처럼 미니멀 디자인을 고려해보는 것도 분명 좋은 아이디어다. 한가지 색상을 선택한 후 벽과 천장, 바닥뿐만 아니라 주방 가구까지 전체적으로 맞춰 제작해 무척 간결한 느낌이다. 외벽으로 창문을 내어 풍경이 실내 일부로 포함되는데, 풍경 자체가 이 주방의 포인트가 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국내 실내 장식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영보디자인 YOUNGBO DESIGN 에서 선보였다.
인왕산 가까이에 자리한 홍은동 내 한 주택이다. 산을 바라볼 수 있길 바랐던 건축주의 바람을 담아 설계가 진행됐으며 주방도 마찬가지였다. 거실을 마주하며 시야의 끝에는 커다란 개구부와 마주해 풍부한 양의 햇볕을 느낄 수 있다. ㄴ자로 구성했고, 검은색과 목재를 사용해 흰색의 공간에 산뜻하고 분명한 포인트가 된 주방이다. 벽을 두지는 않았지만, 물이 튀지 않도록 또한 조금 더 아늑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가벽을 주방 가구보다 높게 세워 연출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 건축 회사 AAPA건축사사무소 에서 설계했다.
소녀 감성의 동화 같은 분위기를 찾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다. 러스틱 스타일이나 클래식 스타일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은데 파스텔 계열의 색상과 흰색을 사용하는 편이다. 식물과 같은 소품도 중요하게 사용되니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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