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햇빛이 그려낸 사랑스러운 아파트 인테리어

Jihyun Hwang Jihyun Hwang
Apartamento AT Centro Palma, ISLABAU constructora ISLABAU constructora Modern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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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독도와 울릉도가 있다면 스페인에는 마요르카 섬이 있다. 오늘은 바로 이 마요르카 섬의 팔마라는 항구 도시로 떠나본다. 팔마의 오래된 마을은 여전히 좁은 골목길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 좁은 길을 따라 걷다 고개를 들면 각각의 집에 딸린 자그마한 발코니를채우는 화분과 형형색색의 꽃들에 시선이 닿게 된다. 좁은 길 따라 걸으며 집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는 곳이다. 오늘은 바로 그 좁은 길 위 형형색색 기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던 집 중 하나를 소개한다. 역사성 있는 도시 공간의 중심에 있는 집으로 최근에 아름답게 리모델링을 마쳐 더 깔끔하다. 지금부터 공개한다.

스페인의 Islabau Constructora 에서 수리 및 리모델링을 맡았다.

거실

먼저 환한 햇빛이 부드럽게 감싸 안은 거실 공간을 살펴보자. 가족이 모일 사회적인 공간으로 천장을 높이고 흰색을 중심 색으로 잡았다. 햇빛이 많이 들어올 수 있는 자리에 창문을 길고 넓게 설치하고 창문 옆으로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카페처럼 꾸몄다. 흰색의 벽과 천장으로 구성된 만큼 전체 공간이 밋밋하게 보일 염려도 있었다. 그래서 광택이 살짝 도는 밝은 갈색의 액자를 곳곳에 걸어 센스있게 벽면을 채웠다. 천장에는 밝은 목재를 이용해 긴 선으로 포인트를 줬다. 부드러운 흰색의 직물 소파를 중간에 두고 양옆에 조명을 놓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소파 앞으로는 깔끔한 디자인의 테이블을 놓아 공간을 채웠다. 햇빛을 막은 벽면 앞으로 부드러운 곡선으로 구성한 디자인 의자가 아늑하다. 전체적으로 날씨가 좋은 날 카페를 찾은 듯한 느낌이 드는 화창한 분위기로 완성됐다.

다이닝 룸, 주방, 복도

사진의 왼쪽으로 주방과 다이닝 룸이 연결되어 있음을 볼 수 있고, 오른쪽은 각 방으로 연결되는 복도를 볼 수 있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흰색의 벽과 천장으로 일치시켰으며 작은 포인트 조명을 활용해 복도 동선을 아늑하게 꾸몄다. 특이한 점은 복도 공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놓은 장식장 이자 작은 수납장들이다. 상당히 고풍스러우면서도 아시아틱한 디자인의 것으로 화려한 색감과 패턴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주방으로 가는 길목에 다이닝 룸이 있고, 목제 상판에 철제 다리를 한 식탁을 두었다. 아시아틱한 디자인의 조명을 길게 식탁 위로 설치했고, 한쪽 벽면으로는 광택이 도는 갈색의 액자로 벽면을 채웠다.

바(Bar)

주방과 바로 연결된 또 다른 식탁으로 흰색의 가벽을 기대고 있으며 어느 정도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열린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다이닝 룸의 식탁과는 다르게 목제 상판에 흰색의 몸통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랫부분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흰색의 다리가 긴 의자를 두었으며 왼쪽 벽면에는 스페인의 전통 창문 느낌으로 벽면을 꾸며 다채롭게 공간을 구성했다. 가벼운 브런치나 담소를 즐길 수 있는 바(Bar)로 활용할 수 있을 흥미로운 공간이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

이 집의 클라이언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따로 독서를 위한 공간을 원했다. 이 집의 여느 공간과 마찬가지로 흰색의 벽과 천장으로 구성된이 공간에 굉장히 화려하거나 고풍스러운 느낌의 가구를 들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시아틱한 색감과 패턴의 탁자와 고풍스러운 책장이 있으며 쿠션 감이 있는 소파를 두어 앉을 자리를 정돈했다. 천장의 조명과 스탠딩 조명을 함께 두었고, 무엇보다도 모던한 분위기에 고풍스러운 아시아틱한 스타일이 더해진 점이 흥미롭다.

복도와 욕실

복도로 연결된 객실 중 한 곳은 욕실이다. 이 집의 다른 공간은 흰색의 벽과 천장으로 통일했지만 욕실은 천장만이 흰색이고, 벽과 바닥을 아주 옅은 나무색으로 연출했다. 세면대의 상판과 샤워 공간의 바닥은 흰색으로 처리해 포인트를 주었으며 샤워 공간은 유리 벽을 만들어 습기로부터 공간을 어느 정도 분리했다. 전체적으로 간결한 깔끔함이 돋보이는 욕실로 완성됐다.

침실

이제 침실을 살펴보자. 벽과 천장, 창문틀까지 깔끔하게 흰색으로 통일했고 바닥은 옅은 색의 목재로 시공했다. 빈티지 스타일의 침대가 공간의 중앙에 있으며 침대 옆으로는 목제를 활용해 탁자처럼 사용하고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조명이 천장에 달려있다.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깔끔한 침실 공간이다.

아이 방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위한 침실을 살펴보자. 양쪽 벽에 각각 침대를 붙이고 침대와 침대 사이에 작은 탁자와 그 위로 수면 조명을 놓았다. 침대 헤드가 기대고 있는 벽면의 한쪽에는 붙박이 형식의 수납공간을 만들어 간결하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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