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스타일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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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결하며 단아하고, 고요한 아름다움 속에서 깊이 있는 미학을 추구하는 것이 젠 스타일의 기본 개념이다. 하지만 젠 스타일을 몇 가지 소재와 인테리어 방식으로 구분짓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젠 스타일은 디자인에 있어 절제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점에서는 미니멀리스트 스타일과 비슷하지만 동양적인 여백미와 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아시아틱의 이미지가 강하다. 또한, 자연 그대로의 운치를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북유럽 스타일의 느낌도 묻어나는 것이 젠 스타일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스타일을 다 포함하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어느 곳에서 속하지 않는 독립된 느낌을 주는 재미있는 카테고리가 바로 젠 스타일이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그만큼 폭 넓고 다채로운 스타일링으로 당신만의 젠 스타일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젠 스타일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오늘은 미니멀리스트보다 따뜻하고 아시아틱보다 간결하며, 북유럽 스타일보다는 동양적인 미학이 강한 공간, 젠 스타일 컨셉의 인테리어 사례를 모아보자.

고요한 휴식 시간을 원한다면 거실에서 오픈할 수 있는 젠 스타일 정원을 꾸며 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 속 한 가운데서도 효과적인 힐링 타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드의 질감을 강조하고 자연스러운 장식 포인트를 활용하는 젠 스타일은 미니멀리스트 스타일보다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부드럽다.

여백미에 대한 이야기를 빼 놓고 젠 스타일을 논할 수는 없다.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여백의 아름다움과 한 가닥 선이 만드는 미학. 간결하지만 우아한 멋을 담은 장식 포인트가 젠 스타일의 특징이다.

꼭 필요한 것만으로 미니멀하게 채운 주방은 우드와 화이트의 심플한 조화로움으로 한층 편안하게 다가온다.

웜톤의 우드와 시선을 분산시키는 조명, 여백미를 강조한 이 인테리어에서 단아한 젠 스타일의 운치가 가득 느껴진다.

블랙 앤 화이트를 기조로 삼는 미니멀리스트와 달리, 젠 스타일은 간결한 구성 속에서 브라운 계열의 비중을 높이고 작고 심플한 디자인의 소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곤 한다.

천장과 바닥, 벽면을 연결하는 플랫한 디자인의 주방이다. 주방 면은 우드 질감으로 통일하고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해 입체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한국적인 느낌을 살린 이 공간은 국내 미니멀 한옥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다. 동양적인 분위기가 강하지만 여백을 살린 구성과 가구 디자인 속에서 현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우드의 온기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당신에게는 이런 주방 스타일을 추천한다. 주방 가구와 식탁, 천장에서 이어지는 벽 부분까지 모두 웜톤의 우드로 통일한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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