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을 모으는 지붕을 가진 주택

Park Eunji Park Eunji
木漏れ日屋根の家, 前田敦計画工房 前田敦計画工房 Moder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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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의 디자인은 어떤 요소를 통해 결정될까? 좋은 지붕은 철저한 배치 계획과 주거공간의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고 자연,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다.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주택은 주변의 푸른 녹음과 잘 어우러지도록 설계한 지붕이 돋보인다. 도쿄에 있는 건축설계사무소 前田敦計画工房 에서 작업한 이 주택은 햇살이 쏟아지는 자연의 싱그러움을 그대로 집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개성있는 모양의 지붕을 채택했다.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목재 인테리어와 실내를 가득 채우는 자연광의 조화는 주택 전체에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핵심적인 요소다. 넑은 나무 테라스 위로 흘러 넘치는 햇살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 매력적인 주택을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푸르른 빛에 감싸인 외관

주택이 있는 부지는 무성한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는 곳에 위치했다. 보기해도 무성하고 싱그러운 푸른 잎사귀는 화이트 컬러와 목재로 마감한 외벽과 어우러져 완벽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주택을 뒤덮은 나무 잎사귀들은 내리쬐는 햇볕을 시원하게 걸러주며 선선하고 깨끗한 바람으로 실내를 채워 넣는다. 마당을 덮는 흙부터 조용하고 한적한 파사드까지, 주위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나무와 대비되는 곡선 지붕

무성한 수풀을 마주하고 있는 우드 테라스는 곡선 모양의 지붕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공간이다. 건물 주변의 길이 시원하게 기지개를 켜는 듯 넓게 깔린 바닥에는 집이 세워지기 전부터 있던 나무를 그대로 두어 자연 친화적인 컨셉을 한껏 살렸다. 곡선의 처마는 차양의 지루한 그늘을 마치 햇살로 짠 레이스처럼 따뜻하고 화려하게 장식한다. 테라스에 서서 손을 뻗으면 바로 닿을 듯한 거리에 펼쳐진 싱그러운 풍경은 뭐니뭐니해도 주택의 아름다움을 완성시키는 화룡점정이다.

나무로 장식한 현관

이 곳은 현관이다.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무심한 듯 투박하게 놓여있는 나무 마루 한장. 오래 된 나무를 그대로 깎아낸 것 같은 자연스러움은 중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한다. 새하얗게 연출 된 공간에 무게감을 주는 포인트. 간단하고 투박하지만 집의 명확한 컨셉을 보여주는 듯한 현관은 거주자의 마음에 꼭 들어맞는다. 집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현관은 위에서 본 햇살 가득한 우드 테라스와도 비슷한 연출로 연속성을 띄며 인테리어의 통일성과 완성도를 높인다.

자연스럽고 개방적인 실내

위에서 살펴본 우드 테라스에 연결되어 있는 거실과 주방을 둘러보자. 천장이 높이 설치 되어 탁 트이고 개방적인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화이트 베이스의 벽과 다크 브라운 색상의 바닥은 클래식하게 어우러져 품격을 높인다. 게다가 레드와인 컬러의 아일랜드 식탁은 모던하면서도 인테리어에 악센트를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조리를 하면서도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더 똑똑한 인테리어. 천장은 마치 여유로운 산장의 모습처럼 목조 구조물을 노출시켜 자연스러운 면을 강조했다. 높은 곳에 위치한 창문은 잎사귀 사이로 스며드는 시원한 햇살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장치다. 

나무의 푸름을 닮은 욕실

모노톤 컬러의 인테리어가 모던한 느낌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욕실이다. 이 욕실은 커다란 창을 통해 나무의 푸름을 즐길 수 있는 밝은 공간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편안하게 목욕을 즐기며 녹빛과 햇살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욕실은 몸의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날리는 데 적격이다. 개폐가 가능한 개구부를 넓게 개방하면 바깥의 우드 테라스와 자연스럽게 접한다. 주변의 자연환경을 가장 잘 즐기기 위해 건축가가 심혈을 기울인 보람이 있는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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